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강의영입니다.
연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구의 목적과 배경을 구체적으로 알고싶으신 분들께 설명을 제공 드리고자, 이와 같이 연구자 및 연구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소개를 참고해 주시고, 추가적인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tina0328@hanmail.net으로 편히 연락주십시오. 연구 참여를 원하시면 본 이메일로 연락주십시오.
연구자 소개
저는 사회운동과 정신장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신장애(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섭식장애 등) 당사자 운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운동을 연구하며 글을 씁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15년 간 제한형/제거형 거식증을 겪고 병원을 오갔지만 굶고 토한 경험을 처음 병원 밖 타인에게 말해본 것은 비교적 최근에 다다라서였습니다. 병식이 거의 없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이 저를 비난할 것이라는, 혹은 유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저의 과거 행동을 보고 따라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매우 컸습니다. 이처럼 섭식장애 경험을 말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느껴 왔고, 또 경험을 말함으로써 스스로와 타인에게 영향이 오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이렇게 연구 참여 공고를 올리는 것이 다소 조심스럽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본 연구를 기획한 것은, 굶고 삼키고 뱉어낸 것들에 대한 수많은 솔직한 이야기가 모인다면 서로에게 어떠한 방향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거식과 폭식이 과거의 일이 되신 분, 오랜 기억으로 인해 지금도 음식을 쉽게 삼키지 못하는 분, 마르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강해 칼로리를 세며 음식을 줄이고 음식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는 분, 혹은 음식을 마구 먹고 변기 앞에 한참 서 계신 분 등. 정해진 공식으로 축약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평가와 비난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몸담고 있는 분야가 사회학인지라 사회학의 틀과 연구 방식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한계가 있겠지만, 경험을 공유해 주신다면 소중히 새겨듣고 사라지지 않는 곳에 기록하겠습니다.
제 이전 연구물들은 아래와 같으며, 확인이 필요하신 경우 메일로 연락주시면 전문을 전달드리겠습니다.
강의영(2025), “비정상성에서 취약성으로: 페미니즘을 경유한 여성 섭식장애 당사자의 경험 재해석”, 한국사회학 59(1), 80-121.
강의영(2024), “한국 정신장애 당사자 운동의 난점과 딜레마”, 한국사회학 58(2), 1-42.
허현희, 이도연, 강의영(2021), “코로나19 백신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시민참여 분석 사례 연구”, NGO연구 16(3), 179-218.
연구 소개
본 연구는 섭식장애 경험자들이 비거니즘을 어떠한 방식으로 실천해 왔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 또는 긍정적인 경험이 있었으며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1) 만 19세 이상의 성인 여성이고, 2) 비거니즘을 실천해 본 경험이 있으며, 3)거식증 및 폭식증을 진단받았거나, 병원에 가본 적 없으시더라도 심한 절식(음식을 먹지 않음)으로 인해 BMI가 매우 낮거나 폭식 후 구토 및 이뇨제 사용 등을 통해 제거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면 연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메일을 통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히시면 저와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면담 장소 및 시간을 정하시게 됩니다. 면담 시에는 응답에 5분 정도 소요되는 설문, 1시간 30분-2시간 사이의 1:1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설문과 인터뷰는 모두 익명(가명)으로 기록되며, 연구 결과물에서도 익명은 철저히 보장됩니다.
설문 및 인터뷰는 가급적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설문을 통해서는 여성과 여성의 신체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인터뷰를 통해서는 어떠한 섭식장애 경험을 하셨고 그 경험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여쭐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전에 어떤 내용을 질문받게 되는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주요한 질문들을 정리하여 전달드립니다. 또한 한 번 참여하겠다고 말씀하셨더라도, 연구 전 과정에서(연구 종료일인 2025년 6월 30일까지) 참여를 철회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를 철회하시더라도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으며, 연구자로서 연구참여자의 감정과 판단을 전적으로 존중하겠습니다.
연구 완료 후 글의 형태로 연구 결과를 정리하게 되면 연구참여자에게 빠른 시일내에 결과 전문을 전달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곡해되었거나 잘못 기재되었다면 참여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내용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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