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려죽겠다..사실 오늘 유난히 조교일이 없어서 집중만 하면 공부 많이 할 수 있는데 그냥 책을 읽고 있다. 요즘 책을 많이 읽는다.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걸수도..책 읽다보면 공부보다 훨씬 재밌어서(이게 업이 아니니까 그렇겠지) 여태 내가 공부를 좋아한건지 책읽기를 좋아한건지 좀 헷갈린다.
바빠서 한참 전에 산 <살림비용>을 이제야 절반쯤 읽었다. 오늘 다 읽고싶은데 발제할 게 있어서 가능할진 잘 모르겠다. 시간이 좀 더 많으면 좋겠다. 할거 하면서 책도 쑥쑥 읽게…데버라 리비 소설도 읽어보려고 빌려놨는데 언제 펼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살림비용을 다 읽은건 아니지만..지금까지 읽은 부분에서 이전 에세이 <알고 싶지 않은 것들>과의 연결지점이 종종 보여서 재밌었다. <알고 싶지 않은 것들>에서는 과거의 경험들을 돌아보면서 현재의 자신을 이루는 기반을 살펴봤다면 <살림비용>에서는 현재의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자연스럽게 전작에서 언급했던 과거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 과거-현재 구도가 뒤로 가서 어떻게 더 긴밀하게 연결될지 궁금하다. 나중에 읽고 뭔갈 써야지..
아무튼 가부장제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중년 여성의 글을 읽으면서 뭐 할머니 엄마 생각도 많이 났고..무엇보다 나는(그리고 대충 내 또래의 젊은 여성들)은 어떤 구체적인 어려움을 겪을까 뭐 이런 생각을 했다. 아니 사실 깊이 고민할 필요도 없다; 몇 시간만 거슬러 올라가도 직면했던 어려움을 떠올릴 수 있어서..근데 글을 쓸 정도로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오늘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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